二. 阿鼻墮苦

 

佛告阿難한대 “不孝之人 身壞命終하면 墮阿鼻無間地獄1)하나니라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불효한 사람은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다하면 아비 무간지옥에 떨어지느니라.

1) 阿鼻無間地獄 : 부모를 살해하거나 부처에게 상처를 입힌 자가 가게되는 고통이 쉴새없이 닥치는 지옥. 자세한 것은 여    기.

此大地獄 縱廣八萬由旬1)이요 四面鐵城이며 周廻羅網이니라 其地赤鐵이며 盛火洞然하여 猛烈炎爐 雷奔電爍하느니라

이 커다란 지옥은 세로와 넓이가 팔만 유순(由旬)이고, 사방이 무쇠로 만들어진 성인데, 둘레는 그물로 둘러쳤져 있느니라. 그 땅은 붉은 쇠로 되어 있으며, 엄청난 불이 활활 타올라 마치 맹렬한 불길의 화로와 같으며, 우뢰가 내리치고 번개가 번쩍 거리느니라.

1) 由旬 : 고대 인도의 이수(里數) 단위. 소달구지가 하루에 갈 수 있는 거리로서 80리인 대유순, 60리인 중유순, 40리인 소    유순의 세 가지가 있다.

1)銅鐵汁 流灌罪人하고 鐵蛇銅狗 恒吐烟炎한대 燠燒煮炙하여 脂膏焦2)3)하니 苦痛哀哉 難堪難忍이니라

여기서는 녹인 구리와 끓는 쇳물을 죄인에게 들어붓고 무쇠 뱀과 구리 개가 항상 연기와 불길을 내뿜는데, 이 불로 죄인을 지지고, 태우고 삶고 구워 기름이 지글지글 끓으니, 그 고통이 가엾게도 견디기 어렵고 참기 어려우니라.

1) 烊 : 굽다. 녹이다. 쇠를 녹이다 음은 ‘양’.
2) 焦 : 그을리다. 태우다. 애타다. 애태우다. 음은 ‘초’.
3) 燃 : 사르다. 타다. 음은 ‘연’.

鐵鏘1)鐵串 鐵鎚2)鐵戟 劍刃刀輪 如雨如雲 空中而下하여 或斬或刺하나니라

쇠몽둥이와 쇠꼬챙이 쇠망치와 쇠창, 칼과 칼날이 마치 비와 같고, 마치 구름과 같이 공중에 있다가 떨어지면서 혹은 베기도 하고 혹은 찔러대기도 한다.

1) 鐵鏘 : 철장(鐵鏘)은 아마도 문맥상 철장(鐵杖)의 잘못된 표기인 듯 하다. 鏘은 원래 ‘금속이 부딧히는 소리’로서 의성어    이다. 따라서 문맥상 볼 때 이 부분은 지옥의 옥졸들이 가지고 있는 쇠몽둥이나 쇠창, 쇠꼬챙이 류를 가리키는 말로 보    아야 타당할 듯 하다.

2) 鎚 : 쇠망치. 치다. 망치질하다. 음은 ‘추’.

苦罰罪人 歷劫受殃하여 無時間歇하고 又令更入地獄中하면 頭戴火盆하고 鐵車分裂하여 腸肚骨肉 焦爛縱橫하여 一日之中에도 千生萬死하느니라

죄인을 괴롭히고 벌을 주는 일이 여러 겁이 지나도록 재앙(殃-神佛의 질책)을 받아 한 순간도 쉴 새가 없느니라. 그러다가 다시 만약 다른 지옥으로 옮겨가게 되면 머리에 불화로를 이고, 쇠로 만든 수레에 사지가 찢겨 오장육부와 뼈와 살이 불타고 문드러져 멋대로 뒹굴다가 하루 동안에도 천 번을 살았다가 만 번을 죽게 된다.

受如是苦 皆因前身 五逆1)不孝 獲斯罪니라

이와같은 고통을 받는 것은 모두 전생에 오역의 불효한 죄를 지었기 때문에 이러한 벌을 받는 것이니라."

1) 五逆 : 다섯 가지 악행. 소승 불교에서는 아버지를 죽이는 일, 어머니를 죽이는 일, 아라한을 죽이거나 해하는 일, 승단    의 화합을 깨뜨리는 일, 부처의 몸에 상처를 입히는 일 따위의 무간지옥에 떨어질 행위를 이르고, 대승 불교에서는 절이    나 탑을 파괴하여 불경과 불상을 불태우고 삼보(三寶)를 빼앗거나 그런 짓을 시키는 일, 성문(聲聞) 따위의 법을 비방하    는 일, 출가자를 죽이거나 수행을 방해하는 일, 소승 불교의 오역 가운데 하나를 범하는 일, 모든 업보는 없다고 생각하    여 십악(十惡)을 행하고 다른 이에게 가르치는 일이다.

  불효를 저지른 자가 가게될 지옥과 거기에서 받게될 고통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셨다.

  아비무간지옥이란 불교에서 말하는 팔열지옥(八熱地獄)의 하나로, 사바세계(娑婆世界) 아래, 2만 유순(由旬)되는 곳에 있고 몹시 괴롭다는 지옥인데. 아비지옥(阿鼻地獄) 또는 무구지옥(無救地獄)이라고도 한다. 사람이 죽은 뒤 그 영혼이 이 곳에 떨어지면 그 당하는 괴로움이 끊임없기(無間) 때문에 이 이름이 붙었다. 주로 부모를 살해하거나 부처에게 상처를 입힌 자 또는 오역죄(五逆罪)를 범하거나, 사탑(寺塔)을 파괴하거나 성중(聖衆)을 비방하고 시주한 재물을 함부로 허비하는 자가 이 지옥에 간다고 한다. 옥졸이 죄인의 가죽을 벗기고 그 벗겨낸 가죽으로 죄인의 몸을 묶어 불수레에 실어, 훨훨 타는 불 속에 죄인을 집어 넣어 몸을 태우며, 야차들이 큰 쇠창을 달구어 죄인의 몸을 꿰거나 입, 코, 배, 등을 꿰어 공중에 던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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