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佛認宿世

佛告阿難하신대 "汝 雖是1)吾上足2)弟子 出家深遠이나 知事未廣이로다 此一堆枯骨 或是我前世翁祖3)어나 累世4)爺孃5)이라 吾今禮拜이니라"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비록 나의 제일가는 제자로서 출가한지 오래되긴 했어도 아는 것이 아직 넓지는 못하구나. 이 한 무더기의 마른 뼈는 어쩌면 나의 전생의 조상님의 뼈이거나, 누세累世의 부모님의 뼈일 수도 있다. (이런 인연 때문에) 내가 지금 예를 갖추고 절을하는 것이다."

1) 雖是~ : 비록 ~ 이나.
2) 上足 : 뛰어난 제자. 수제자. 불교용어로는 ‘상좌(上佐)’로서 스승의 대를 이을 여러 제자 가운데에서 가장 높은 사람.
3) 翁祖 : 아버지나 조상.
4) 累世 : 누대(累代), 여러 대.
5) 爺孃 : 부모. '아버지 야(爺)', '어머니 양(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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