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 二 部
正 宗 分
第 1 章 報恩因緣
1. 如來頂禮
爾時에 世尊1)이 將領大衆하사 往詣2) 南行하사 見一堆枯骨하시고 爾時에 如來3)ㅣ 五體投地4)하사 禮拜枯骨하시니라 |
이 때 세존께서 대중을 거느리시고 남방으로 나아가시다가 한 곳에 이르시어 한 무더기의 마른 뼈를 보셨다. 이 때 여래如來께서는 절을 하시며(五體投地), 마른 뼈에 절을 하셨다. |
1) 세존(世尊) : 석가모니. 부처님의 다른 칭호. 부처님에게는 열 가지 칭호가 있는데, 如來는 부처님의 제일가는 호칭이다. 天上과 인간이 모두 존귀하게 여기는 까닭에 ‘세존’이라 하는 것이며, 眞如를 좇고 이세상에 와서 그 진실을 보여주는 분이기 때문에 여래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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阿難과 大衆이 白1)佛言 "世尊하 如來는 是三界2)大師요 四生3)慈父며 衆人歸敬이어시늘 云何禮拜枯骨이니잇고" |
아난(阿難)과 대중(大衆)들이 (이 광경을 보고 의아하여) 부처님께 아뢰어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삼계(三界)의 큰 스승이시고, 사생(四生)의 자비로운 아버지이시기 때문에 뭇사람들이 귀의하여 공경하옵거늘 어찌하여 마른 뼈에 예를 갖추고 절을 하시나이까?" |
1) 白 : 아뢰다. 고하다. 2) 三界 : ①중생이 생사 왕래하는 세 가지 세계. 欲界, 色界, 無色界이다. ②불계(佛界), 중생계(衆生界), 심계(心界)의 세 가지를 의미하기도 한다. 3) 四生 : 생물이 태어나는 네 가지 형태. 태생(胎生), 난생(卵生), 습생(濕生), 화생(化生)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