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 2 章 佛示經名


爾時 阿難白佛言 “世尊 此經 當何名之하여 云何奉持이니잇고” 佛告阿難 “此經 名爲 大報父母恩重經이니 以是名字1)當奉持하라

이 때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어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이 경을 마땅히 무엇이라고 이름지어서 받들어 지니오리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이 경은 ‘대보부모은중경(大報父母恩重經)이라 이름할 것이니, 이 이름을 가지고 너희들은 마땅히 받들어 간직해야 되느니라.”

1) 汝 : 너. 그대. 음은 ‘여’. 이 외에도 2인칭을 나타내는 말로는 爾, 儞, 女, 若 등이 있다.

  아난존자가 부처님께 경의 이름을 묻자, 부처님께서 직접『대보부모은경ꡕ이라고 이름을 지으셨음을 밝히고 있다. 이 경은『부모은중경』혹은 『불설대보부모은중경(佛說大報父母恩重經)』이라고도 하는데, 유교의『효경 孝經』에서는 효를 강조하는 것과는 달리 이 경에서는 특히 어머니의 은혜가 얼마나 큰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 경은 산스크리트원본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그 내용도 동남아 전통적인 효사상(孝思想)을 그대로 이어받아 강조하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볼 때 중국에서 찬술된 것으로 보기도 한다. 그렇지만 오히려 이러한 점에서 효를 중요시하는 한국·중국·일본에서 매우 널리 유통되었으며, 다수의 변상도(變相圖)가 제작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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